어느덧 수확의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두 달 가까이 햇볕 본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지속된 지리한 장마로,
나무를 힘들게 하고, 지켜보는 농심을 애타게 했습니다.
장마 뒤에 찾아온 병으로 나무들이 죽고 황폐해진 밭을 보고 ,
낙담하여 한동안 밭에 가기가 싫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을은 왔습니다.
마당의 자두잎들도, 감들도, 사과들도 붉게 물들어 가네요.
올 해는 행사를 안할까 생각도 했지만 ,
언제하냐고 전화를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래, 이제껏 10년 넘게 해온 행사인데..
사과가 있는 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날짜는 11월 6일(일)로 정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시는 분들은 댓글이나 전화로 참석인원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행사시간
12시 ~ 4시
* 준비물
부스타,구이팬, 돗자리(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