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고개만 돌리면 보이던 봄꽃들의 퇴장으로
온통 초록의 세상에 주홍빛의 화사한 원추리가 꽃을 피웠다.
봄에 나물로 먹으면 꽃을 볼 수 없기에
삐죽 삐죽 올라오는 싹을 그냥 두었더니
보답이라도 하듯이 큼지막한 꽃잎을 활짝 펴들어 방실 방실 웃어준다.
삐죽 올라오는 푸른 싹을 보아서는 이런꽃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보리싹처럼 삐죽이 올라 올때 띁어다 데쳐 나물로 무쳐먹거나
보글 보글 뚝배기 된장을 끓여 먹어도 좋으련만....
난 꽃을 택했다 ㅎㅎ
오!! 아름다운 원추리꽃이여.....
댓글목록
작성자 김수구
작성일 2024-05-11 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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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명숙
작성일 2024-05-11 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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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 이 꽃을 보고 너무 좋아했어요.
사실 꽃은 다 좋아하니까요.
먹는 즐거움을 뒤로 할 정도로요. ㅎㅎ
수구님의 말 처럼 우리집 원추리는 키가 무척 커요.